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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지 못하는 배들 / 계화선주회

새만금 개발 사업

제목

바다로 가지 못하는 배들 / 계화선주회

주제

새만금 개발 사업

새만금 분류

어민 생활사 / 갯벌 / 새만금 개발 사업

주요 내용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계화면 양지마을 앞 작은 포구에는 지금도 여러 척의 어선이 정박해 있다. 배들은 좁은 수로와 물가에 나란히 묶여 있고, 일부는 육지로 끌어올려진 채 잡초가 자라는 빈터에 놓여 있다. 세월의 흔적이 남은 선체와 녹슨 철제 구조물, 가지런히 정리되지 않은 그물과 밧줄은 이곳이 한때 어민들의 활발한 작업장이었음을 보여준다.
양지포구의 풍경은 오랜 시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배들이 정박해 있다. 30여 년 전에도 이곳에는 어선들이 드나들었고, 20년 전에도 주민들은 배를 타고 갯벌과 바다를 오갔다. 내수면 안에서 불법이기는 하지만, 조업을 할 수 있어서 배들이 여전히 기능한 유지한 상태였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는 멈춰 선 배들이 그냥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그 배들이 자유롭게 오가던 바다와 어업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계화선주회 사무실과 간판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조업이 멈추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무심한 풍경이다.

자료 정보

제작자 : 함한희

제작년월일 : 2026-10-17

자료 배경

이 지역의 어업환경을 크게 변화시킨 사건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이었다.
1991년 새만금 간척종합개발사업이 착공되었고, 약 15년에 걸친 방조제 공사 끝에 2006년 4월 21일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다.
총연장 33.9km의 방조제가 서해를 가로막으면서 방조제 내부의 수역은 외해와 구분되는 새만금호로 변화하였다. 이후 바닷물은 신시·가력배수갑문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유통되었으며, 내부에서는 간척지 조성과 수위관리, 방수제 건설 등이 추진되었다.
이 과정에서 계화도 어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하던 갯벌과 어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바닷물의 흐름과 염분, 퇴적환경이 달라졌고, 일부 갯벌은 육지로 바뀌거나 준설·매립 등으로 기존의 모습을 잃었다.
방조제 안쪽에 남아 있던 어선들은 이전처럼 자유롭게 바다로 나가 조업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2006년 물막이 공사 이후에도 양지포구의 어선들은 한동안 기능을 유지하였다. 새만금 내부 수역에는 여전히 어획할 수 있는 수산자원이 남아 있었으며, 일부 어민들은 허가 문제와 조업 제한 속에서도 어업활동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어선들이 포구에서 출항하여 새만금 내부 수역에서 조업한 뒤 다시 돌아오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부 수역의 개발과 수위관리, 어업규제, 어업환경 변화가 이어졌고, 어민들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생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사진에 나타나는 어선들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자료번호

ICH0720261019HHH0000018286

기록 정보

기록형태 : 이미지

기록형식 : jpg

기록언어 : 한국어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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